![]() ▲ 14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 이호 |
8일 오후 열린 서울 광화문 '윤석열 파면 촉구, 제14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 30여 만명(추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집결해 '윤석열 석방과 내란 공범'을 규탄했고, '윤석열 파면'을 헌재에 강력 촉구했다.
8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동십자로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주최로 제14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열렸다. 집회가 끝나고 윤석열 석방에 분노한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이날 저녁부터 헌재의 탄핵 심판이 있을 때까지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석방됐다"며 "끝나지 않은 내란에 가담한 검찰"을 강력히 규탄했고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 발언을 한 김민문정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공동의장(한국여성단체연합 회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이 서울구치소를 걸어나오는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며 "권력에 부역하는 길을 선택한 검찰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민주주의의 후퇴를, 법치주의의 후퇴를, 헌법의 파괴를 지켜볼 수는 없다"며 "지금은 결기에 찬 마음으로 다시 싸움을 시작해야 할 때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앞서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경제 파탄, 전쟁조장 평화위협, 기후위기 외면, 노동혐오 노조탄압, 여성·장애인·이주민·성소수자 차별과 탄압 등에 앞장선 윤석열의 조속한 파면을 바라는 시민발언도 이어졌다.
‘3.8세계여성의 날’이기도 이날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민주주의 위기를 넘어, 진정한 민주주의의 봄으로,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사회로 향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아 '윤석열 즉각파면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광화문에서 출발해 안국동사거리, 종각, 종로3가를 거쳐 다시 광화문까지 이어졌다.
행진을 마친 다음 비상행동 공동의장단은 윤석열 파면 시까지 무기한 철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비상행동은 9일 오후 11시 광화문 대한문 앞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일 투쟁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14차 범시민대행진 집회에서는 박준, 잠비나이, 정밀아 등의 빛나는 공연이 광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