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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827일, 한 희생자 어머니의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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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3

▲ 이태원참사 희생자 어머니 임현주씨  © 대자보


"10.29 이태원참사와 12.3 내란사태는 서로 닮아있다. 죄 지은 자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다니며 악행을 저지렀기 때문이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827일 만인 1일 오후 희생자의 어머니 임현주씨가 '윤석열 파면 촉구, 9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윤석열퇴진비상행동) 주최 제9차 범시민대행진 집회가 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경복궁역 4번출구 앞 무대에서 열렸다.

 

무대에 오른 이태원참사 한 희생자의 어머니 임현주씨는 "참사발생 827일 분노하며, 투쟁할 수밖에 없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국가가 역할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자들과 무책임한 자들이 버젓이 행정의 윗선에서 직책을 유지하며 반성은커녕 너덜너덜한 변명을 할 때 우리는 피가 꺼꾸로 치솟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참사의 본질과 행정의 과실을 반드시 규명해 책임의 소재를 밝히고 엄중히 처벌해야만이 우리는 안전사회로 나갈 수 있다"며 "10.29 이태원참사와 12.3 내란사태는 서로 닮아있다. 죄 지은 자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다니며 악행을 저지른 죄를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리석은 대통령의 지시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군대가 시민에게 총뿌리를 겨눴으니 내란수괴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당해야 한다"며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50년 전으로 후퇴시켜 왔으니, 그 죄를 반드시 물어야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10.29 이태원참사에서는 윤석열과 이상민이, 12.3 내란사태는 윤석열과 김용현이, 국민들을 우롱하는 몽상가에, 법꾸라지 행태를 보여주고 있으니, 법치국가 대한민국의 품격을 추락시키려는 행태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그가 재직한 기간에 일어난 참사가 한 두개가 아닌데, 사퇴하면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망언을 했으니, 그 자 또한 철저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땅의 159명의 아름답고 찬란한 역사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사랑하는 아들의 장례식을 치룰 수 없어 우리의 삶의 장래식장이 됐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이태원 159명의 별들과 결코 작별하지 않는,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신념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진실은 결코 숨길 수 없으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사랑하는 별들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삶이 기억되고 기록되면 그들이 꿈꿔왔던 아름답고 가치있는 미래가 사랑하는 별가족들과 지혜로운 민주시민의 삶 속에, 열매 맺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이 지난한 싸움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함께 연대해준 것 처럼, 이 투쟁의 길에 민주시민 여러분이 함께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주권자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체포에서 파면까지 주권자가 승리한다."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 지켜내자." "내란동조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 "내란세력 몰아내고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등을 연신 외쳤다. 이날 집회에서는 내란과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짓 영상이 상영됐다. 집회가 끝나고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 9차 범시민대행진 집회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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