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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 "미국, 내정간섭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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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사입력 2024-12-29

▲ 28일 오후 헌법재판소 앞 촛불행동 주최 121차 촛불집회.  ©


윤석열 파면-김건희 구속 촉구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촛불행동이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 하지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촛불행동은 28일 성명을 통해 "한국 내정에 간섭할 생각을 버리고 향후 행보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3일 미국 의회 공식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RS)은 계엄·탄핵 정국을 맞은 한국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보고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유력 후보가 될 이재명 대표에 대해 ‘부패 혐의, 공직 선거법 위반, 북한에 대한 불법 자금 송금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고 적어 놓았다. 황당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의회의 초당적 조사 기구의 보고서 내용과 논리가 윤석열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던 논리를 그대로 베꼈다"며 "한국에서 대표적 부패의 총본산인 김건희 얘기는 쏙 빼고 이재명 대표를 부패 혐의로 낙인찍는다는 것은 미국이 윤석열, 검찰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건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바로 이렇게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문제삼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도리어 문제삼고 있다"며 "미국에게 우리가 경고하고자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파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지와 뜻은 확고하다"며 "미국은 한국 내정에 간섭할 생각을 버리고 향후 행보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미국을 향해 경고했다.

 

다음은 촛불행동 성명이다.

 

<미국은 내란범들의 편인가?>

- 미국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

 

지난 23일 미국 의회 공식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RS)은 계엄·탄핵 정국을 맞은 한국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유력 후보가 될 이재명 대표에 대해 ‘부패 혐의, 공직 선거법 위반, 북한에 대한 불법 자금 송금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고 적어 놓았다. 황당하기 그지없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 조사 기구의 보고서 내용과 논리가 윤석열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공격하던 논리를 그대로 베꼈다. 한국에서 대표적 부패의 총본산인 김건희 얘기는 쏙 빼고 이재명 대표를 부패 혐의로 낙인찍는다는 것은 미국이 윤석열, 검찰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꼴이 아닌가.

 

게다가 이 문건은 특히 이재명 대표가 미국의 한미일 공조체제 전략을 반대했고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수치스럽다(shameful)”고 언급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결국 미국의 대외정책에 반기를 들 인물로 찍어 공개적인 거부를 표명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 문건이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바로 이렇게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를 문제삼지 않고 이재명 대표를 도리어 문제삼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게 우리가 경고하고자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최근 미국이 내란대행 한덕수를 공개 지지하더니, 이제는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대표를 노골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한국 정치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과 국제망신주기가 도를 넘어섰다.

 

미국에게 엄중히 묻는다.

미국은 한국 국민의 편인가? 내란범의 편인가?

 

미국은 한국의 군작전지휘권을 갖고 있다. 1980년 5.18광주항쟁 당시에도 전두환 군부독재의 광주진압을 승인했던 미국이 이번 윤석열의 내란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미국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윤석열 파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지와 뜻은 확고하다.

우리 국민들의 뜻에 맞서는 자들은 모조리 탄핵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 내정에 간섭할 생각을 버리고 향후 행보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하기를 바란다.

 

2024년 12월 28일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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