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는 살인이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더탐사노동조합(위원장 권지연)은 <열린공감tv>에서 해고된 9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있다. 이들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복직 판정을 받았지만, 사측의 거부로 복직을 할 수 없었고 이들 중 일부 해고자는 현재 법원에 행정소송 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풍림vip텔 2층 파란나무 카페에서 <열린공감tv>에서 부당해고를 당한 9명의 해고 노동자(기자, 작가 등)들과 이들의 복직을 바라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인 '더탐사노동조합 연대와 나눔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권력의 탄압과 부당해고를 뚫고, 시민의 권리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싸우고 있는 더탐사노동조합 9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모두 참석해, 복직의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행사에는 <뉴탐사> 박대용 이사장, 강진구 선임기자, 최영민 감독과 기자들, <민들레> 이명재 대표, 김성재 에디터와 기자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회장과 도형래 수석부회장, 전태수 부회장 등과, 해고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다수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한 해 동안 고생 많았고, 부당해고를 위해 싸우고 있는 더탐사노동조합을 응원하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함께 나누는 행사를 하자는 마음에서 연대의 밤을 준비하게 됐다”며 “오늘 준비한 프로그램을 잘 보시고, 따뜻한 한 끼 식사를 했으면 한다.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공감tv> 해고자인 한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중앙노동위원회 복직 판정을 받아 기뻤는데, 그 기쁨이 아주 기쁘지 만은 않은 느낌이 들었다”며 “다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노동운동가였던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읽어 볼까, 이런 생각이 떠올라 핸드폰으로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를 읽었다. 나와 같이 기쁨과 슬픔, 고통을 함께했던 더탐사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이 노동의 새벽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밝힌 후 ‘노동의 새벽’을 낭독했다.
첫 토론에는 박대용 이사장, 이명재 대표, 이준희 회장 등이 패널로 나와 기자가 된 동기와 기자의 사명 등을 얘기했고, 두 번째 토론에는 강진구 선임기자, 김성재 에디터, 도형래 수석부회장 등이 출연해 언론사 해고의 아픈 경험, 언론의 사회적 책무 등을 들려줬다. 이날 해고자 노동자들이 준비한 율동과 노래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와 더탐사노동조합이 공동 주최했고,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