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범 금융노조 농협지부 중앙본부 위원장이 27일 "정당한 노조할동으로 해고된 3명의 금융노조 선배들에 대한 해고철회 투쟁에 있어 농협지부 집행부의 움직임이 미약했다"고 지적했다.
위성범 농협지부 중앙본부 위원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분회장 회의를 개최, 해고복직된 허권 전 금융노조위원장을 초청해 당시 해고 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 앞서 인사말을 한 위성범 위원장은 "올해 정기인사 이후 처음으로 열린 분회장회의에 4,350명을 대표하여 참석하신 187명의 분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작년 7월 중앙본부조합원과 함께 허권 위원장에 대한 사측의 부당해고철회를 위해 서명서 작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한 노동조합활동 중에 해고된 3명의 금융노조 선배님들에 대한 해고철회투쟁에 있어, 농협 집행부가 타지부와 극명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움직임이 미약하였기 때문"이라며 "우리 조합원이기도 한 허권위원장에 대한 부당해고가 지노위에서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작년 7월에 집행부 답변에 대해 사실관계확인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회장 동지여러분께서 허권 위원장과 정덕봉 부위원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진실 규명과 복직 투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힌 후,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노총 금융노조 전임원인 허권 전위원장, 문병일-정덕봉 전부위원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정권 당시 성과연봉제 저지와 산별교섭 복원 투쟁을 하다, 사용자 측과 마찰로 해고됐다. 이후 지난해 8.15 특별 사면복권됐다. 농협 출신 허권 전위원장과 우리은행 출신 문병일 전부위원장은 지노위 해고 무효 판정으로 복직됐고, 국민은행 출신 정덕봉 전부위원장은 지노위에 이어 중노위에서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지만 복직이 안돼 현재 부당해고 복직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