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허가, 심의보류 결정 환영"

가 -가 +sns공유 더보기

김철관
기사입력 2023-03-23

▲ 기자회견  © 글로벌에코넷


글로벌에코넷 등 인천시민사회단체가 '연수구가 허가한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산자부의 심의보류 결정을 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 시민사회단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75, 376번지 일대 ‘100.32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허가, 취소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연수구가 허가한 송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난 지난해 12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 관할 지자체 의견 등을 반영해 지역 수용성 제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심의 보류됐다.

 

당초 계획된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으로 구성된 SPC(특수목적법인)송도그린에너지를 내세워, 송도 LNG(액화천연가스)기지 내 부지 2만 1818㎡(약 6600평)에 설비용량 100.32MW의 규모로, 총사업비 5146억 정도였다.

 

관할 연수구청은 지난해 3월 송도 5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1만 2000여 명의 응답자 중 92%가 반대 의견을 냈다. 특히 송도 지역 커뮤니티 올댓송도는 4만여 명 시민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산자부 전기위원회 심의 보류 결정은 해당 지자체인 연수구청이 조사한 주민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전기위원회 지역 수용성 반영해 심의 보류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하지만 국가 경제를 위한 수소 경제는 필요하지만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송도 LNG 기지 내에 건설되면 ‘작은 위험 요소’라도 엄격히 통제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시민 안전과 재산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심의 보류 결정을 존중했다.

 

하지만 그는 “SK인천석유화학에는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며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1만 3000평의 수소공장은 절대 허가될 수 없었다는 주민 입장을 서구청에 전달했지만, 서구청은 이런 지역주민과 환경, 시민단체 의견은 안중에도 없이 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은 50만여 평 부지에 정유공장에서 휘발유, 등유, 항공유, 경유, LPG, 아스팔트 생산 중이다. 하루 27만 5000 배럴, 연간 추정 수천만 배럴을 생산 중에 있다. 특히 폭발력이 강한 PX공정, BTX공정, 납사개질 공정 화학 공장이 가동 중이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공장은 오랫동안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곳이라며 글로벌 에코넷 등 시민단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대자보. All rights reserved. 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