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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양식 폐기물 동해 불법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경남 통영시를 방문해 실태조사에 나서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상임대표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경남 통영시를 방문해, 현장 공장 실태조사와 강석주 통영 시장 등을 면담했다. 실태조사단에는 송운학 상임대표, 김선홍 상임회장 등이 참여했다.
실태조사단으로 통영을 다녀온 송운학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상임대표는 31일 “굴 껍질 재활용 비료생산업체로서 굴 패각 자원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과 기술 등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통영시 모 회사를 방문했다”며 “이곳에서 기업 실태와 애로사항, 굴양식과 굴 껍질 재활용 등에 미치는 전후방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 굴 껍질 관련한 대표 조직인 ‘통영 수협’이 실태 파악해 협조를 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통영 시장 등과의 면담에서 통영시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굴 껍질 불법 의혹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수시로 점검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피력했다.
그는 “굴 껍질 플라스틱 코팅 사(絲, 명주실)가 해양에 버려졌다는 의혹은 물론 올해도 이러한 국제적 망신이 재발되지 않게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통영시 측에 전했다”며 “굴 껍질 처리 사업장에 CCTV설치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송 상임대표는 “향후 대책을 수립해 해양투기가 금지된 플라스틱 코팅 사 분리제거 주체는 물론, 굴 껍질 재활용할 수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국민주권개헌행동, 글로벌에코넷 등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7월 3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굴 양식 폐기물 불법투기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과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굴 양식업 폐기물인 굴 껍질과 플라스틱 코팅 사(絲)을 서로 분리해 굴 껍질만 동해에 버린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국제적으로 금지된 플라스틱 코팅 줄까지 함께 청정해역인 동해에 버렸다는 공익성 익명제보가 접수됐다”며 “익명제보에 따르면, 올해 해양투기물량은 지난해보다 3배로 늘어난 11만여 톤에 달하며, 해양수산부, 환경부, 경남도 그리고 통영시와 거제시 등이 이를 친환경처리라고 포장해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촛불계승연대천만행동, 국민주권개헌행동, 글로벌에코넷 등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가칭)공익감시단 출범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