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가 3일째 서울시 낙하산 반대투쟁을 전개했다.
18일 오전 서울지하철노조 기술지부(지부장 신현준) 조합원 300여명은 서울시청 정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낙하산 인사반대와 탁상 및 관치행정을 철폐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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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전 서울지하철노조 기술지부는 서울시청 정문에서 조합원총회를 열었다. © 대자보 김철관 |
투쟁사를 한 신현준 기술지부장은 "서울지하철은 타 지하철에 비해 시설이 많이 노후화됐고, 가장 열악한 노동환경에다 승객수송부담율도 높다"며 "전국 지하철의 맏형격인 서울지하철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서울시가 탁상행정으로 지하철을 관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증설 설비가 늘어나고, 장비가 노후화된 만큼 인력충원이 필연적 이어야 한다"며 "공사가 일방적 복합검측자를 도입한 것은 잘못됐다. 하지만 복합검측차로 인한 고용불안이 없는 노사협약을 맺겠다"고 밝혔다.
격려사를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집행부는 국회와 정부를 찾아 다니면서 건설부채 해결, 무임권 해결 등 지하철 경영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서울시는 건설부채와 무임권 해결 등은 신경쓰지 않으면서, 군사문화 잔재인 낙하산 인사와 자율교섭을 부정하는 관치행정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서울시는 악성부채 해결와 시민의 교통복지를 위해 노력한 집행부를 도와 주지 못할 망정, 교섭 상대인 사장에게 권한도 교섭체결권을 주지 않는 등 비수를 꼽았다"며 "오세훈 시장은 문제 인식을 정확히 하고, 지하철 현안문제에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조합원들은 시청 정문 앞에서 낙하산 인사 반대, 온전한 주5일제 쟁취, 지하 환경개선, 자율교섭 보장, 관치행정 및 탁상 철폐, 해고자 복직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시위를 펼쳤다.
이날 서울지하철노조 기술지부 조합원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1차 총회를 갖고 곧바로 시청 정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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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하철노조 기술지부 조합원들은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1차 총회를 열었다. © 대자보 김철관 |
지난 16일부터 시작한 지하철노조 릴레이 조합원 총회는 19일(내일) 차량지부 조합원총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지하철노조는 19일 오전 9시 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대안 제시 요구와 총파업을 포함한 투쟁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서울지하철노조는 최근 1∼4호선 전 역사에 오세훈 시장의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을 폭로한 시민 대자보를 일제히 부착해 낙하산 인사의 문제점과 노조 투쟁의 정당성 홍보에 나섰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는 22일 현장간부 연석회의와 25일 시청 정문 조합원 총회를 열어 총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