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님! 여성부가 아니라 한나라당 성범죄 행각이 대한민국 남성을 모독했습니다.
전여옥 님은 여성부가 연말 '성매매 방지 이벤트' 사건으로 대한민국 남성을 국제적으로 망신 주고 모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한국의 썩은 성매매 현실이 다 사라지기라도 하나요? 성매매의 아픈 현실을 여성 정치인이 외면하면 누가 보살필 힘이 있는가 말입니다. 여성 국회의원은 여성부보다 더 여성의 현실에 공감하고 개혁적이어야 합니다. 슬픕니다. 조선일보에서 보수로 변신하더니 한나라당으로 가서는 마초로까지... 흑흑... 이제 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입니까?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돼라'는 이제 증발해 버렸습니까? 여성부에 대한 비판을 남성 정치인의 몫으로 양보하셨더라면 모양새가 나았습니다. 님이 마초의 입장까지 대변해 줄 필요성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마초왕국으로 정평이 자자합니다. 외국에서 오는 전화를 통해 이미 잘 알고 계시지요? 님의 여성부 규탄은 '일본은 없다'는 표절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행동이 아니고 무엇인가요? 일본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일본의 마초주의가 지금 님의 모습 속에 있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님의 모습을 비춰보십시요.
대한민국 성매매는 국내 국외를 막론하고 국제적으로 다 알려진 수치스러운 진실입니다. 님도 아시다시피 한국 남자 해외 성매매 관광은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졌습니다. 이러한 냉정한 현실을 감안해서 전여옥이 여자라면 여성부에게 열 올릴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성범죄에 열을 올려야 마땅합니다.
친애하는 여옥님, 여성부가 성매매 방지 이벤트를 하지 않았으면 엄연히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수치인 성매매 현실이 다 묻히기라도 합니까? 그대는 여성부보고 나라 명예를 위해 성매매를 그냥 손 놓고 보기만 하란 말씀인가요? 안타깝군요. 일본을 맹비난했던 대한민국의 총명한 방송인이 보수주의자로 타락하더니만 점점 갈수록 사대주의자가 되어 가더군요. 급기야 여자마초를 자처하고 나서서 대한민국의 악독한 마초들과 한목소리가 되어 여성부 폐지를 외치고 있는 형국입니다. 님의 망가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관망해야 하는 여성들의 쓰리고 답답한 심정도 좀 사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옥님, 정작 한나라당의 성범죄 씨리즈가 대한민국의 수치임을 모르십니까?
전여옥님은 여성부를 비판하는 현재의 목소리를 고대로 유지하여 다음 사항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발췌: ,부채질.의 길창수 기자]
님을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한나라당 성범죄에 대한 님의 견해를 꼭 듣고 싶어합니다. 답변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정치인의 위치에 있으면 현실을 도피할 수 없는 의무가 부여됩니다. 답변하지 않으면 국민에 대한 의무 태만입니다.
1.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현 한나라당 충남 당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정석래 씨가 지난 15일 길거리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 하려다 검거됐다. 정석래 씨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방지도위원 모임에 참석한 뒤 2차를 갔다가 15일 오전 1시 30분경 강남구 신사동의 한 주차빌딩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폭행 하려한 혐의를 받았다.
2. 2월 24일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 사건 : 너무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 없다.
3. 박계동 술집 동영상 파문 : 문제의 동영상은 박 의원이 한 술집에서 여 종업원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장면이 담겨 있다. 직접적인 신체 노출은 없지만 박 의원이 술집 여 종업원의 옷섶을 헤치고 가슴에 손을 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4. 정두언 의원 성추행 사건 : 지난 2003년 10월 말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당시 서울시 정무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부시장직을 그만두면서 가진 서울시청 출입 기자들과의 송별회 회식 자리에서 경향신문의 여기자를 뒤에서 성추행했다.
5. 주성영 의원 성폭언 파문 : 당시 주 의원의 폭언을 주장한 주점 여사장 현 모씨에 따르면 주 의원이 여사장에게 여성 성기를 빗댄 욕설과 폭언을 하는 등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을 수 차례 했다. 하지만 주 의원은 이에 대해 "당시 술집을 찾아갔을 때 한 차례 욕설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 보도처럼 '여성 성기를 빗댄 욕설'이나 '성적 모욕'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동석했던 의원들 역시 "주 의원이 처음부터 여 주인에게 'XX' 등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기 시작해 여러 차례에 걸쳐 커피와 안주 등을 서빙하는 여 종업원들에게까지 심한 욕을 했다"면서도 "문제가 됐던 '여성 성기를 빗댄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6. 김충환 의원, "유사성행위는 짙은 안마일 뿐" :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2일 안마시술소 등 유사 성매매업소에 대해 "짙은 안마"라며 단속을 재고할 것을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부 국정감사에서 "성매매가 아닌 (불법)마사지 등은 성행위는 아니고 `짙은 안마`라고 보면 되겠다"며 "윤리적으로 접근할 것인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접근해야 할 것인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매매업소가 아닌 '대딸방'과 불법 안마시술소 등의 변형·유사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 문제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여성가족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유사 성행위는 인권 차원에서 성매매와 같다는 관점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7. 이경재 의원 성희롱 발언 : 지난 2003년 12월 23일 이경재 의원은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을 상대로 `성희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문제의 발언은 국회 정치개혁특위 목요상 위원장(한나라당)실에서 나왔다. 당시 우리당 의원들은 선거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막기 위해 특위 전체 회의장을 점거중이었고 위원장석에는 김희선 의원이 앉아 있었다.
대기 도중 목 위원장이 "김희선 의원이 내 자리에 앉아 있으니, 터치를 못하겠어. 터치하면 성폭행이 되나?"고 말했다. 이 말을 놓고 각당 의원들이 농담을 주고 받던중 이경재 의원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이경재 의원은 김희선 의원에게 "자기에게 손대라고 거기 앉아 있는거지. 남의 여자가 느닷없이 안 방에 누워 있으면 자기 좀 주물러 달라는 것이지"라고 농도 짙은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