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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위안부 누드'비난 여론에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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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사입력 2004-02-16

'역사의 왜곡'이라는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던 탤런트 이승연씨의 위안부 누드의 제작이 전격 중단됐다.

▲삭발하는 네띠앙 박지우 이사  
16일 '위안부 누드'의 제작사인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영상 제작관련 프로젝트를 일체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네띠앙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좋은 의미에서 시작하려 했던 계획이지만 진행 과정에서의 미숙함으로 인해 본래의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작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결국 엄청난 비난여론에 밀려 이승연씨의 '위안부 누드' 발표 4일에 제작중단을 하게됐다.

또한 네띠앙 박지우 이사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것은 내가 기획한 것이니 이승연이나 다른 제작스태프에겐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며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으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도 내가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직접 찾아갈 의사도 있음을 밝혔다. 한편 박이사는 '이번 일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한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말하기도 했다. 박이사는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서 공식사과의 의미로 기자회견 이후 삭발식을 진행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서 누드집의 당사자인 이승연씨는 불참했다.

한편 이 기자회견에 앞서 로토토는 이날 입장발표를 통해 "탤런트 이승연과 영상 제작 관련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으나 향후 진행하려 했던 동영상 제작 관련 프로젝트를 일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같은 제작중단 선언에도 관련단체들과 여론의 반발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승연씨가 1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여성 민우회측은 누드집 제작중단 발표에 대해 "전 국민적 지탄을 받아온 프로젝트를 지금이라도 포기한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과를 한 것은 아니므로 16일 낮 12시 네띠앙 본사앞 항의 집회는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밝혔다. 정대협측은 이승연과 네띠앙측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며 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에서 '위안부 누드'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네티즌 모임들도 정대협 등과 공동보조를 취하며 직접사과를 할 때까지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위안부 누드 반대' 까페의 한 네티즌은 "상업적인 의도가 아니고 순수하게 윤리적으로 부끄럼없는 의도였다고 주장하던 이승연씨가 직접 나와서 공개적으로 할머님들과 대한민국 국민께 사과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이 있어야 합니다."고 주장하면서 "박지우씨의 삭발쇼와 이승연씨 관련 억지 변명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네띠앙과 이승연씨의 의도가 더욱 가증스럽습니다. 우리는 절대 여기서 안심하고 잊으면 안될걸로 압니다. 이승연씨의 대국민 직접 사과를 강력히 요구합시다."라고 말해 이승연씨의 직접사과가 있을 때까지 네티즌들의 항의는 계속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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