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방부 앞 기자회견 ©무기박람회저항행동 |
무기박람회저항행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스라엘 전범 기업의 서울 ADEX 2025 참가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무기박람회저항행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3일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 군 관계자, 무기 기업 관계자 등의 입국을 금지하라”고 피력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오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남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무기박람회인 서울 ADEX 2025가 열린다”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이스라엘 전범 기업의 서울 ADEX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스라엘 대표단 서울 ADEX 2025 초청 금지 ▲이스라엘 정부, 군 관계자, 무기 기업 관계자 입국 금지 ▲이스라엘 기업과 연사의 참가 전면 금지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이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이스라엘 전범 기업의 서울 ADEX 2025 참가를 금지하라!
오는 10월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성남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무기박람회인 서울 ADEX 2025가 열린다. ADEX는 전 세계 무기기업과 군 관계자들이 모여 무기를 홍보하고 거래하는 자리다. 그러나 올해 ADEX에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전범국 이스라엘 국방부 대외협력국과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온 전범 기업 엘빗 시스템,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라파엘을 비롯한 8개 이스라엘 무기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반복적으로 국제법을 위반하며 팔레스타인에서 집단학살을 자행해 왔다. 지난 700여 일 동안 6만 5천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고,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며, 구호품과 의약품 반입을 차단해왔다. 이스라엘의 체계적인 구호품 반입 방해로 기아로 사망한 사람만 440명이며, 이 중 147명은 아동이다(9월 21일 기준).
엘빗 시스템, IAI, 라파엘 등은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드론과 지상 장비의 85% 이상을 공급하며, 이들이 생산하는 드론과 폭탄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구호단체 차량, 피난민 천막 등을 표적 살해하고 파괴하는 데 사용되었다. 그런데도 이들 기업은 오히려 자사의 무기가 팔레스타인에서 ‘실전 검증’되었다며 홍보하고 판매해왔다. 가자지구에서 집단학살에 가담한 이스라엘 군 관계자와 무기 기업들이 한국 땅에서 무기를 홍보하고 판매하도록 하는 것은 한국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적극 공모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미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규탄하며, 이스라엘의 무기 기업 참여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프랑스는 파리 에어쇼에서 이스라엘 기업의 공격 무기 전시를 금지했고, 영국은 DSEI 무기박람회에 이스라엘 대표단을 초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이 본격화한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군사협력을 확대하며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해왔다. 한국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에 대해 침묵하며 전쟁범죄에 가담해 온 것이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막기 위해,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서라도 이스라엘 전범 기업의 서울 ADEX 참가를 금지해야 한다. 한국 정부는 더 이상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묵인하거나 동조해서는 안 된다.
이미 3,000명의 시민이 서명으로 함께했다. 오늘 우리는 그 목소리를 모아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이스라엘 대표단을 서울 ADEX 2025에 초청하지 말라!
이스라엘 정부, 군 관계자, 무기 기업 관계자의 입국을 금지하라!
이스라엘 기업과 연사의 참가를 전면 금지하라!
2025년 9월 23일
무기박람회저항행동,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