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주말 김건희 심판 및 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

가 -가 +

김철관
기사입력 2024-10-28

▲ 112차 촛불집회  © 


지난 26일(토) 주말은 윤석열 정권을 성토하는 집회가 이어졌고, 이태원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도 열렸다.

 

26일 오후 4시 5개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최한 김건희 심판대회에 이어 5시 윤석열 탄핵-김건희 특검 촛불집회가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열렸다. 오후 2시 이태원참사 추모제가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열렸고, 이어 오후 6시 32분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또한 이날 오후 2시 조국혁신당 주최로 서울 서초구 서초역 8번 출구에서는 정권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고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는 양대노총 공대위 공공부문 노동자 처우개선 촉구 집회가 열렸다.

 

특히 촛불행동 주최 112차 촛불대행진 ‘탄핵이 평화다, 탄핵이 민주다’ 집회가 26일 오후 5시 서울시청-숭례문 대로에서 열렸다. 이날 벽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선보였다.

 

매차 촛불집회에서도, 그랬듯이 이날도 ‘조일권의 노래’로 시작됐다. 이어 112차 촛불 격문을 통해 “마음대로 주가를 조작하고 마음대로 도로를 뚫고 혈세를 탕진하고 여론을 조작하고 선거를 유린하고 수틀리면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대며 모두를 불법으로 몰아 널 정권”이라며 “똑똑히 들어라, 오늘 국민은 윤건희 너를 향해 당장 내려오라고 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자 김지선 씨는 “김건희 방탄을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전쟁을 위협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한기오 국힘당 의원이 신원식 대통령 안보실장에게 문자를 보내 ‘우크라이나에서 북한군 폭격하고 그걸로 대북 심리전을 하자’는 충격적인 문자, 이 자들 완전히 정신 나간 작자”들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주가조작, 뇌물수수, 공천개입, 여론조작, 고속도로 조작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이 수많은 대통령 부부의 희대의 범죄행각은 즉각 탄핵이 되고 구속이 되어도 모자랄 초유의 국정농단이자 국기문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조작 뇌물수수에 대해 압수수색 한번 없이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끝내 불기소한 검찰이 증거가 넘쳐나는 김건희의 공천개입에 대해 눈치 보고 쩔쩔매다가 결국 공소시효를 넘겨준 검찰이 지난 10월 8일 최재영 목사와 여주 양평 민주 인사 6명을 공소시효를 단 이틀 앞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촛불 무대로 나와 윤석열 검찰 정권의 폭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10월 17일은 김건희 무혐의는 검찰에 마지막 남은 신뢰가 무너지는 날이고 대한민국 헌정이 김건희의 국정농단에 농락된 치욕스러운 날이었다”며 ”민주당이 검찰을 탄핵을 하니까, 수 많은 검사들이 내부게시판에 ‘나부터 탄핵하라’고 마치 자기들이 뭐나 되는 것처럼 애국열사처럼 나섰지만, 이 부끄러운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에 2300여명의 검사 중에 임은정 검사 한 명 빼놓고, 단 한사람도 한마디 말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가 되기 위해 청운의 뜻을 품고 불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가 되겠다고 선서를 했단 말인가”라며 “불쌍하고 초로한 검사님들 그래서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조성원 제4차장 그리고 저를 기소했던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 수사2부장 등을 즉각 탄핵 소추해야 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 112차 촛불집회 무대  ©


112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앞서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행동,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와 5개 정당(국민주권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소나무당, 진보당)이 공동 주최한 ‘국정농단 부패비리, 김건희 심판대회’가 열렸다.

 

이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에 대해 지난 대선 전부터 문제를 제기하고 추적해온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증권업종본부 김기원 본부장이 첫 발언자로 나섰다.

 

김 본부장은 “지난 17일 검찰은 바보가 될 결심을 하고, 김건희씨를 불기소 처분을 했다”며 “이로 인해 김건희 씨는 웃었을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회복할 수 없는 불명예를 뒤집어썼고, 수 많은 투자자들이 분노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양평고속도로 특혜를 폭로하고 지금까지 줄곧 싸워온 여현정 양평군 군의원은 “개망나니 장님무사 윤석열 그리고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 집권 2년 5개월, 단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며 “불의한 권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라고 하신 동지들의 뜻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야당 대표들도 무대로 나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나라가 어렵고 민생이 파탄나고 우리 가족들이 삶이 위협을 느낄 때마다 결국 주체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분들의 피와 땀과 헌신으로 지금껏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있는데도 망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있는 것 같다”며 “저와 사회민주당은 선한 마음 그대로 이 무도한 정권을 박살내고 다시는 촛불혁명이 실패하지 않는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 이 광장이 촛불이 아니라 우리 청년들의 놀이터, 축제의 놀이터로 만들 것을 생각하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김건희 여사들을 둘러싼 의혹들을 명명백백하게 해소하라는 국민들의 명령 앞에, 대통령이 이렇게 말한 무도한 정권”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은 우리 국민들이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오로지 자신의 영부인 지키기에만 쓰고 있는 대통령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지난 2년 동안 뒷목만 잡아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법 앞에서 평등하다’ 헌법 11조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특혜 의혹, 명품백 뇌물수수, 대통령 관저비리의혹과 마포고속도로에서 통치행위를 하고 황제관람 의혹, 공천개입과 인사개입 그리고 국정개입, 이 나라의 대통령이 윤석열이 아니라 김건희인가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모든 의혹의 시발점과 종착점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평등하게 법 앞에 수사받고 있느냐, 영부인이 주가조작으로 23억을 벌었지만 몰랐으니 문제가 없다는 검찰, 그리고 영부인이 명품백 받아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하는 권익위,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에 무속인이 개입한 것이 뭐가 문제냐 하고 묻는 감사원 모든 기관이 정권의 친위대로 전락했다, 3권분립 원칙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관이 단 한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니라 어떤 공적 시스템도 윤석열 김건희 정권에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들께서는 검찰이 안 되면 국회에서 특검이라도 하라고, 그렇게 총선에서 야권에 손을 들어 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국회에서는 김건희 특검법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국민들께서는 이럴꺼면 국회가 왜 있어야 하냐며 또 다시 분노하고 계신다”며 “야당도 힘을 내야하지만, 이 시간에 특별히 힘을 내야 할 사람이 있다, 바로 한동훈이다, 우리 함께 김건희 특검법 통과시키는데 힘내라 한동훈, 힘내라 8표, 이런 국민들의 분노를 알고 8표가 아니라 수 십표의 표가 쏟아져서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고 윤석열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쉽게 한동훈이 힘을 낼 것 같지 않아 준비한 것이 있다, 윤석열 퇴진을 찬성하는 국민들 앞으로 국민 투표용지를 내밀고 있다”며 “국민 마음을 여론조사 만으로 반영하기 힘들어졌다, 윤석열 지지율 20%, 최저의 지지율을 찍었지만 끄덕하지 않는 이들 앞에 이제는 퇴진하라고 하는, 국회에서 탄핵하라고하는 퇴진 투표 용지를 국민들에게 내밀면서 국회가 움직이도록 한동훈이 더힘을 내도록 그래서 탄핵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김건희 심판대회에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당 대표 등이 자리를 지켰다. 

 

촛불행동 집회가 끝나고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광장에서는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이어졌다.

 

참사 당시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 추모객들이 고인들을 추모하며 엄숙히 추모대회가 시작됐다. 고 이주영씨 아버지 이정민 씨는 "사랑하는 가족의 빈자리는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라며 "더 이상 이 나라에 이러한 불행이 빈복되지 않도록 해선 안되다"고 말했다.

 

이날 송기춘 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장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으려면, 제기할 수 있는 모든 의문과 요청에 답하고자한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표, 박찬대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7개 정당 원대 상임대표들이 현장을 찾아 추모사를 했다.

▲ 이태원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  © 대자보




 

현장에 설치된 게시판에 시민들의 추모메시지도 이어졌다.  추모대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이태원역에서 행사가 열린 서울시청광장까지  이태원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행진을 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naver band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대자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