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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정적 나발니, 왜 러시아로 돌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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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기사입력 2021-02-13

러시아 진보당을 이끌며 반 부패 블로거로서 반 푸틴 시위를 주도해 왔던 알렉세이 나발니(Alexei Navalny, 46)는 러시아 정부가 자신을 독극물로 암살하려다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08월 독극물 중독으로 러시아를 떠나 베를린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았다. 그런 그가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취임에 맞춰 자신을 죽이려 했던 나라로 돌아간 것이다. 나발니는 지난 117일 러시아 도착과 동시에 보호관찰  위반죄로 구금되었고 현재는 징역을 살고 있다. 어떤 이들은 나발니의 수상한 귀국이 바이든 정부의 대 러시아 전방위 전쟁의 일환인 소위 러시아 민주화 운동의 재시동으로 관측한다. - 아레나

 

많은 이들은 수개월 전에 자신을 죽이려다 실패한 나라에 왜 나발니가 돌아갔는지 여전히 머리를 긁적이며 궁금해한다. 주류 뉴스회사들은 나발니가 러시아 정보부가 만든 노비촉(Novichock)이라는 화학물질에 중독되었고 독일 베를린의 샤리테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강력히 부인해 왔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러시아 정부가 정말로 이 반정부 인사를 암살하려고 했다면 애당초 그가 치료를 받기위해 러시아를 떠나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최근 러시아에 적대적인 세력들이 돌리는 선전 정보들은 러시아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더 많은 공격적 제재로 고립되어야 마땅한 불량정권이라고 규정한다.

 

나발니는 2011년 러시아 반부패 재단(FBK)을 설립해서 블로그와 유투브 그리고 트위터를 통해 푸틴 정부를 고발하고 반정부 시위를 조직해 왔다. 그는 러시아의 여당인 통일러시아당(United Russia)을 사기꾼과 도둑들의 당이라고 부른다. 그는 푸틴정부에 대항하는 야당인 진보당(Progress Party, 러시아 미래당 Russia Of the Future로 개명)의 리더로서 서방 뉴스회사들의 소개에 의하면 푸틴이 가장 두려워하는 정적이다.    

 

대부분의 관측통들은 러시아를 떠난 나발리가 독일 같은 해외 국가에서 지내며 상징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정치적으로는 별 영향력이 없는 러시아 '반정부' 인사로서의 대외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런데 그가 자신이 보호관찰 위반으로 수감될 것을 알면서도 러시아로 돌아가겠다고 발표하자 모두 놀랐던 것이다.

  

나발니가 자국의 법에 따라 징역을 살게 된 것에 대해 바이든 정부의 신임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 제이크 설리번은 러시아 정부를 맹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마리아 자하로바는 주권국가의 자국법 집행에 간섭하지 말라고 설리번 보좌관에게 국제법을 상기시켰다. 나발니는 지난 2014년 프랑스 화장품 회사와의 거래에서 사기사건에 관련된 횡령죄로 징역 3 6개월에 집행 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법원은 나발니의 보호관찰 위반을 이유로 집행유예 취소판결을 내렸고 나발니는 잔여형기 2년 6개월을 복역하게 된 것이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 직후 영국과 독일의 외무부 장관들은 나발리를 즉각 석방하라며  미국을 따르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명백해보이는 점은 이 나발니 사건이 러시아를 공격 하려는 선전 전쟁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나발니가 러시아로 도발적인 복귀를 한 것은 바이든의 취임에 시기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한 목적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나발니의 구속에 대한 대응으로 반 러시아 십자군 전쟁을 강화할 수 있는 공식적으로 그럴 듯한구실을 세우려는 것이다.

  

나발니의 독극물 중독 사건이 보도된 직후부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건설이 중지돼야 한다는 해외 친미 인사들의 요구가 시작되었다. 그동안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천연 가스를 공급받는 '노르트 스트림 2' (Nord Stream2)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었다. 독일은 원전에 대한 의존을 없애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러시아의 천연 가스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가스 파이프 라인이 완공되면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량은 2배에 달하게 되고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는 높아질 것이다.

 

나빌리 사건에 대한 워싱턴의 가신들이 보인 반응에는 러시아의 인권이나 민주주의를 촉구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천연가스관 프로젝트를 저지하려는 진짜 목적이 깔려 있는 것이다.  바이든은 또한 민주 동맹” (Alliance of Democracies) 이라 부르는 회의를 소집할 계획인데 이는 미국에서 지리적으로 떨어진 동맹국들을 무력이나 경제 수단 이외의 정보 /여론 소프트 파워를 통해 서로 결집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나발니의 구금사태를 규탄하며 동맹국들을 결집시킬 '통합 명분'을 제시함으로 더 큰 그림의 전략적 목표를 전진 시키려는 것이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베를린의 환자로 부르며 그가 미국 정보기관과 협력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만약 나발니가 작년 여름 자신의 정부가 그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진정으로 느꼈다면 그는 결코 범죄 현장에 돌아가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또한 그를 관리하는 정보기관에서도 그렇게 하도록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나발니가 푸틴에 대한 반대세력의 역할을 더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가령 독일 같은 해외에서 사는 것보다 (감옥에 갇히든 자유로 있든) 러시아 내에 있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린 것같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주말에 결심을 한 직후인 지난 1 17일에 의아한 귀국을 단행 한 것인데, 사실 나발니가 그렇게 함으로 러시아 정부가 그를 실제로 죽이려 했다는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뒤집은 셈이다이것이 나발니가 러시아로 돌아간 진짜 목표는 푸틴의 '반대'세력을 규합하고 러시아의 노르드 스트림 2’ 프로젝트에 대한 제제를 '정당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다. 

 

▲ 알렉세이 나발니 @globalresearch     © 아레나

 

참고기사:

https://www.globalresearch.ca/why-navalny-return-same-country-claimed-tried-kill-him/573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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