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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 문화재청의 사기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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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대로
기사입력 2021-01-02

 2020년 12월 29일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말글문화협회(대표 이대로)는 문화재청장에게 광화문 현판 문제를 가지고 비대면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문화재청이 문화재 복원은 원형복원이 원칙이라면서 원형 복원이 안 되는 광화문 현판 일에 자꾸 헛돈을 쓰고 헛발질을 하면서 나라를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2005년부터 여러 차례 그 잘못을 알려주려고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들어주지 않았고 지난해에도 들어주지 않아서 이번에 또 했는데 마찬가지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15년 동안 문화재청이 무엇을 잘못하였는가와 왜 한글단체가 그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애썼는지 밝힌다.

 

1. 한글현판을 떼고 정조가 쓴 한자로 바꿔서 단다고 한 것이 잘못 낀 첫 단추였다.

 

2005년 1월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광화문에 걸린 한글현판이 박정희 독재정치 상징이라면서 그 현판을 떼어 내고 그 해 광복절에 정조가 쓴 한자로 현판을 만들어 달겠다고 했다. 그러나 유 청장은 1968년에 광화문을 다시 지으면서 건 한글 현판은 독재정치 상징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주문화 상징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개인 정치 감정에서 그런 말을 했다. 그런데 유 청장은 그런  말하기 전에 신문에 광화문 한글 현판을 볼 때마다 박정희 독재정치가 떠오른다는 말을 한 일이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개혁 군주 정조를 닮았다고 한 일이 있는데 그 배경에서 나온 말로 보고 한글단체는 바로 그 잘못을 알려주는 기자회견을 했다. 
 

▲ 한글회관 앞에서 반대 집회(오른쪽)를 하는 한글단체,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쓴(왼쪽)글과 기사.     © 리대로

 

박정희, 김종필 군사정권은 미국 군정 때부터 한글로 만들던 교과서를 1964년부터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해 만들고, 광복 뒤부터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 한자말을 버리고 우리 토박이말을 살려서 교과서에 썼는데 그걸 못하게 하고 다시 일본 한자말을 되살리려고 했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백성이 의병을 일으켜서 나라를 지키듯이 그 잘못을 바로 잡으려고 젊은 대학생들이 1967년에 국어운동대학생회를 만들고 그 반대운동을 하니 박정희 대통령이 그 잘못을 깨닫고 한글전용 정책을 시행했다. 그 표시로 광화문과 탑골공원, 삼일문, 아산 현충사와 여주 영릉에 한글 현판이 걸리게 된 것이다. 그걸 모르고 정치 감정에서 간신히 살아나려는 한글에 찬물을 끼얹는 헛발질을 했고, 그것은 문화재청이 잘못 낀 첫 단추였다


2. 문화재청이 한글단체가 제안한 공개토론을 무시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

 

문화재청장이 개인 정치 감정에서 한글현판을 떼고 한자현판으로 바꿔서 달려고 하는 것은 나라와 겨레 앞날을 어둡게 만들 아주 잘못된 일이기에 한글단체는 그 잘못을 알려주려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나 응하지 않아서 한글단체 대표들만 세종문화회관에 모여서 박정희 정부가 한글전용 정책을 펴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던 이봉원 서울대 초대 국어운동학회 회장이 한글현판은 민중 투쟁이 승리한 민주주의 상징임을 밝히고, 도이칠란트에서 귀화한 이참 선생이 광화문에 한글현판을 달아야 외국 관광객이 감동을 하고 국익에 이롭다는 것을 알려주고, 부경대 김영환교수가 한자는 중화사상의 상징으로서 우리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표본이 됨을 밝히고, 조영환님이 개인 정치 감정으로 나라 일을 하면 안 됨을 꾸짖었다.

 

▲ 오른쪽은 한글단체가 연 공개토론 모습, 왼쪽은 김형오 의원이 공개서한을 보낸 연합뉴스.     © 리대로

 

그리고  그 때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서울대 동기이며 친구인 김형오 의원이 그 잘못을 알리는 공개편지를 하고 답장을 주고받은 사실이 신문에 나기도 했다. 또한 한글단체를 비롯해 많은 국민이 정조는 경복궁이 아닌 창경궁에서 거처하며 정치를 했고 경기도 화성으로 천도를 하려고 한 임금이라며 정조가 쓴 한자로 현판을 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그 때에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한글단체와 국민의 소리, 친구의 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은 것은 두 번째 잘못 낀 단추요 헛발질이었다. 또한 군사독재정부는 국민의 바른 소리를 들었는데 민주 정부는 그 반대 모습을 보여준 꼴이었다.

 

3. 문화재 복원은 원형복원이라며 가짜 복제품을 만든 것은 세 번째 헛발질이었다.

 

문화재청은 이렇게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니 한석봉이나 다른 서예가 글씨로 쓴다고 했다가 문화재는 원형 복원이 원칙이라는 일반 논리를 내세워 고종 때 모습으로 경복궁을 복원하기로 했으니 광화문 현판도 그 때 한자현판으로 달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보이지도 않는 광화문 흑백사진 원판을 얻어다가 그걸 가지고 쌍구모본 방식으로 디지털 복제해서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나 쌍구모본 방식이라는 것은 속이 비취는 종이를 대고 글씨 윤곽을 본 뜬 뒤에 그 글씨 안을 색칠하는 방식으로 참된 원형복원이 될 수 없는 것인데 어려운 말로 국민을 속이고 가짜 모형을 만들게 했으니 이 또한 잘못된 헛발질이고 잘못 낀 단추였다. 이때에 이런 결정을 하도록 도와준 문화재위원들과 전문가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 왼쪽은 일본에서 구해 온 흑백사진, 오른쪽은 그 흐릿한 사진을 보고 만든 가짜 현판 모형.     © 리대로

 

4. 가짜 복제품을 만들어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한 제막식은 사기극이다.

 

한글단체는 그런 식으로 만드는 것은 원형 복원이 아니고 복제품이라며 문화재청에 그 잘못을 알려주고 반대하는 건의를 여러 차례나 했고 대전 문화재청까지 직접 찾아가 그 뜻을 전하고 그런 잘못을 결정한 문화재위원들과 공개토론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래도 무시해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앞에서 그 잘못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세종대왕께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들 잘못을 꾸짖어 주십사” 고유제도 올렸다. 그리고 신문에 왜 한자현판이 좋지 않으며 한글현판을 달아야 하는지 글을 썼다. 그러나 무시하고 2010년 광복절에 가짜 현판을 걸로 원형 복원했다고 전 현직 대통령과 국회의장, 대법원장과 외국 외교사절까지 모아 거창하게 제막식을 했다. 그리고 신문과 방송은 진짜인 것처럼 선전했다.

 

그러나 그것은 국가기관이 언론과 함께 국민을 상대로 벌인 국제 사기극이었다. 2014년 본래 광화문 현판은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인데 그 반대로 만들었다는 것을 밝혀주는 사진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니 문화재청은 어쩔 수 없이 다시 만들어 달겠다고 무슨 연구와 실험을 하는 둥 야단법석을 떨더니 글씨는 금색이었다며 또 갈라질까봐 동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리고 언론은 이제야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고 떠벌렸다. 전에 가짜를 만들어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인 잘못을 책임지거나 반성하는 기색은 없이 또 국민을 속이려는 술책이다. 

 

▲ 2010년 광복절에 가짜를 걸고 정부 요인과 외교사절까지 참석해 제막식을 한 국제 망신극.     © 리대로

 

5. 가짜 현판을 걸고 바로 갈라지니 때워서 누더기 꼴이 된 광화문 한자현판.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 가짜 복제품을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거창하게 제막식을 했는데 세 달도 안 되어 금이 가고 또 금이 가서 땜질을 하다 보니 중국 북경의 천안문이 중국 북경 얼굴이듯이 한국 서울 얼굴인 광화문이 누더기 꼴이 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문화재청이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제멋대로 나라 망칠 짓을 해서 하늘에 계신 세종대왕과 조상들이 그 잘못을 알려주려고 한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많은 국민이 문화재청 잘못을 따지는 기자회견을 했고 여러 차례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에게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문화재위원 몇 사람의 잘못된 결정과 판단으로 나라가 부끄럽게 되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였고 또 그들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려는 뜻이었다.

 

▲ 한자 현판이 갈라진 모습과 수리하는 모습과, 갈라진 현판을 천으로 가려놓은 모습(오른쪽).     © 리대로

 

6. 국민 원성에 현판 글씨 공청회를 열었으나 이 또한 국민 속임수였다.

 

광복절에 일본에서 구해온 흐릿한 사진을 본떠서 복제품을 만들어 걸고 원형 복원했다고 국민을 속였으나 그게 세 달도 안 되어 갈라졌고 땜질을 하는 바람에 그 현판이 누더기가 되어 나라 망신을 시키고 국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그래서 한글단체는 여러 차례 오늘날 새로 짓는 건물은 중건이니 오늘날 시대정신과 국민의 소망을 담아 한글로 바꿔서 달라는 건의를 해도 안 들어서 광화문 앞에서 여러 차례 기자회견을 하니 어쩔 수 없이 한글이냐 한자냐 공청회를 열었다. 그런데 우리는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에게 공개토론을 하자고 그들은 나서지 않고 일본처럼 한자를 혼용하자는 무리들과 싸움판을 벌이게 했다. 이 또한 국민의 원성을 모면하려는 국민 사기극이고 헛발질이었다.

 

그래서 한말글문화협회(대표 이대로)는 문화재청에 처음부터 원형 복원이 불가능한 일을 원형 복원이 원칙이라며 일본에서 흐릿한 사진을 얻어다가 가짜 모형을 만들기로 결정한 회의록과 그 만든 과정을 기록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 식으로는 일반인이 봐도 원형 복원이 안 되는데 그런 잘못을 지적한 문화재위원이 있는가 보기 위해서였으나 거절했다. 그래서 이런 잘못된 결정과 시행으로 국고와 국력을 낭비하고 나라 망신까지 시킨 잘못을 밝혀달라고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으나 마찬가지 같은 관료들이라고 우리 감사청구를 무시했다. 일반 상식이하인 문화재위원과 언론이 판치는 나라, 이렇게  한심한 정부가 이 땅별에 또 있을까 싶었다.

 

▲ 한글단체는 여러 해 동안 셀 수 없이 여러 번 건의하고 한자현판 반대 기자회견을 했다.     © 리대로

 

7. 이제라도 문화재청은 잘못을 인정해고 국민의 소리를 들어라.

 

위에서 밝힌 것 말고도 지난 15년 동안 셀 수 없이 여러 번 문화재청에 건의하고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문화재청은 귀를 막고 자꾸 헛발질이나 하고 있다. 이제 다시 검은 바탕에 동판 글씨로 만들어 단다고 하지만 이 또한 원형 복원이 아니고 한자 복원으로서 나라 망신이고 국민 자존심과 자긍심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비전문가인 일반 국민도 원형 복원이 불가능한데 국민들이 자신들처럼 수준이 낮은 줄 착각하고 계속 원형 복원이 원칙이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뇌며 공개 토론을 피하고 있다, 문화재청장과 문화재위원들은 자신들이 한 일이 떳떳하다면 한번이라도 공개토론에 응해야 할 것이다. 

 

▲ 한자보다 한글현판이 좋다는 여론이 높게 나온 2005년과 2011년, 2020년 여론조사 결과     © 리대로

 

오늘날 민주주의 시대는 국민이 원하면 헌법도 바꾼다. 잘못된 관료주의와 원형복원이라는 일반 논리에 빠진 문화재위원 몇 사람이 국민 모르게 결정한 것을 계속 고집하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다. 국민 여론은 2005년과 2011년, 2020년 여론조사에서도 한글 현판이 좋다는 여론이 많았다. 광화문은 중국 천안문이 북경 얼굴이고 중국 상징인 것처럼 서울 얼굴이고 우리나라 상징이다. 중국은 천안문에 오늘날 중국 국가 휘장과 오늘날 글씨로 그들 소망을 담은 글을 써 달고 나라를 일으켰다. 그들이 문화재가 무엇인지 몰라서 그랬는가! 한글은 경복궁에서 태어났으며 광화문은 그 문이고 세종 때에 지은 광화문이란 이름에는 “임금의 높은 덕을 빛내어 나라를 일으키자”는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국민과 한글단체는 지난해에도 올해도 15년 동안 한글(훈민정음체)로 한글과 세종대왕 공덕을 빛내자고 외치고 있다.

 

그래도 문화재청은 자꾸 되지도 않는 원형 복원을 앵무새처럼 되뇌고 있어서 130여 년 전 독립문에 한자와 한글 이름표를 앞뒤에 달았듯이 한글과 한자를 같이 달자는 의견까지 내는 국민도 있다. 한글은 가장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고 빼어난 자주문화 창조 도구요 무기다. 이런 한글이 태어나고 57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한글을 쓰지 않는 것을 부끄러워하면서 누구보다도 한글을 빛내려고 힘써야 할 문화재청이 오히려 못살게 하는 것은 매우 큰 잘못이다. 한글이 빛나면 우리 자주문화가 꽃피고 인류문화 발전에도 이바지 하게 된다.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문에 한글 현판을 달면 후손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외국 관광객도 감동할 것이다. 

 

▲ 한글단체는 지난해에 공개토론을 요구했으나 들어주지 않아 올해 또 공개토론을 요구했었다.     © 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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