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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굴뚝산업도시에서 한글문화산업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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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대로
기사입력 2020-10-15

울산은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때에 경제개발 1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울산 공단을 조성하고 현대자동차와 여러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사는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굴뚝공장 산업시대가 저물고 2000년대 전자통신 산업시대가 되면서 도시가 기울고 있다. 그러나 요즘 위대한 한글학자요 독립운동가인 외솔이 태어난 도시임을 알리면서 새롭게 한글문화산업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어학회 간사장으로서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았으며 광복 뒤 미국 군정과 한국 정부에서 문교부 편수국장으로 교과서를 한글로 만들고 우리나라 말글정책을 바로 세운 이름난 한글학자요 독립운동가인 외솔이 태어난 곳에 외솔기념관을 짓고 해마다 한글날에 한글문화잔치를 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574돌 한글날을 맞이해 울산광역시는 지난날 ”한글문화큰잔치“라는 이름으로 하던 한글날 행사를 외솔 돌아가신 50 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행사 이름을 “외솔 한글 한마당”이라고 바꾸어 중구 동헌 앞 문화거리에서 한글 멋글씨 전시회와 세계문자포스터전, 가다갤러리에서 “외솔 한글운동 24개 사건”을 전시하고 중구 평생학습관에서 세종국어문화원 주관으로 “외솔문학전집 춘간 의의“라는 학술대회도 열고 울산방송에서 동영상으로 중계도 했다. 이 한글문화큰잔치는 울산시와 울산방송이 앞장을 서고 있으며 울산 교육청에서는 청소년들에게 외솔 정신과 업적을 알려 교육에도 활용하고 있다. 아주 잘하는 일이다.

 

이번 “문학전집 발간 의의” 학술대회는 오동춘 집신문학회 회장이 ”외솔 시와 시조“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가 ”외솔 산문의 문학적 의미“ 김미성 화봉중학교 교사가 ”한글가온길과 외솔 기념관 활용 독서교육 전략“ 성낙수 외솔회 회장이 ”조선민족 갱생의도 의의“ 김홍범 한남대 교수가 ”외솔 문학 전집 발간 의의“로 주제발표를 하고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외솔은 빼어난 한글학자이면서 그의 시와 시조 들 문학작품에 배어있는 겨레와 나라를 사랑하는 정신을 살펴보고 그 정신과 삶을 본받고 이어가자는 자리였다.

 

▲ 학술토론회 주제발표자 왼쪽부터 오동춘, 설성경, 이대로(토론 진행자), 김미성,성낙수,김홍범     © 리대로

 

”외솔 최현배 선생 한글운동 이야기 24“는 1910년 외솔이 주시경 제자가 되면서 한글학자와 독립운동가 길로 들어서게 된 일,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되어 훌륭한 교육자가 된 일,”한글이 목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글을 지키고 갈고 닦은 일,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함흥 감옥살이를 한 일, 미국 군정청에 들어가 한글 가로쓰기로 교과서를 만든 일, 우리말을 도로 찾아 한글로 쓰자는 것을 반대한 현상윤, 이숭녕, 조윤제들과 논쟁을 해 이긴 일, 한글학회 회장으로 우리말 큰 사전을 내고, 60년대 국어운동대학생회를 이끌고 박정희 대통령이 한글전용 정책을 시행하게 한 일들을 그림과 사진으로 보여주었다. 외솔이 한 일과 삶은 광복 뒤 50여 년 동안 한글운동 역사 그 자체로서 외솔이 없었다면 한글은 빛을 보지 못했을 것임을 밝혔다.
 

▲ 왼쪽은 가다갤러리 앞에 세운 전시 알림글. 오른쪽은 24가지 전시물 가운데 두 가지 전시물     © 리대로

 

 

그리고 거리에서 ”한글멋글씨 전시회“와 ”세계문자 포스터전“를 하고 10월 9일 저녁 7시 중구 동헌 앞마당에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시의회 의장, 교육감, 그리고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외솔한글한마당“ 개막식을 하고 축하 노래 공연도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개막식에서 ”앞으로 울산을 위대한 외솔 정신을 바탕으로 한글문화도시로 만들겠다. “고 선언했다. 그런 뜻에서 송철호 시장은 훈민정음상주본을 울산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그리고 이 모든 행사는 울산방송이 중계방송을 하고 있어 서울이나 다른 지역 행사보다 성대했다.

 

▲ 왼쪽은 외솔한글한마당 개막식 인사를 하는 송철호 시장, 다음은 길거리 전시물과 알림막.     © 리대로



요즘 해마다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동상 앞에서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올해 한글날 경축식은 코로나돌림병과 정치단체 시위 때문에 그 곳에서 못하고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국무총리와, 한글단체와 정당과 종교계 대표 50여 명이 모여 아주 초라하게 했는데 울산시 행사는 그에 비하면 성대했다.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울산시처럼 국경일인 한글날 잔치를 멋있게 하면 한글도 빛나고 나라도 빛날 것이다. 이번 울산시 한글날 행사에 참여해서 울산시가 굴뚝 산업도시로 이룬 번영을 바탕으로 한글을 이용한 음성인식통신기기와 기계통번역기, 한글문화상품들을 생산하는 한글문화산업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느끼고 시장에게 강조했다.

 

한글은 모든 소리를 적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소리글자이기에 미국 기업 ‘구글’도 한글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우리 말글로 우리가 할 때에 한글이 제대로 빛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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