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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신천지 수사 착수…대구 지파장도 겨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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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영
기사입력 2020-03-03

 

대구 신천지 본부 건물.

 

신천지 시설과 교인 명단을 속인 신천지 대구교회를 대구시가 고발하면서 경찰이 본격적으로 신천지 수사에 뛰어들었다.  

이번 고발로 신천지를 겨냥한 수사가 본격화한 만큼 대구 신천지 최고위 간부 조사와 압수수색 등 광범위한 경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상대로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대구시에 교육생을 누락한 교인 명단을 제출하고 시설 개수도 줄여서 통보하는 등 허위 자료를 제출해 신천지 관련 사실을 은폐한 혐의다.

우선 경찰은 감염병 예방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된 신천지 대구교회 관리책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피고발인으로 신천지 교인 명단 제출을 담당한 총무를 특정해 '총무 A 씨 등 신천지 관리책임자'로 명시했다.  

대구 조직을 총괄하는 대구 지파장은 피고발인에 적혀있지 않다.

경찰 수사 대상이 실무자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전체 교인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윗선까지 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천지 수사가 본격화되자 대규모 감염 사태를 초래한 신천지와 관련된 여러 의혹과 방역 업무 방해 혐의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확한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인하려면 위장시설을 포함한 모든 신천지 시설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도 거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신천지의 신도 명단을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6.2%로 압도적이었다.


아울러 우한에서 대구로 입국한 신천지 교인의 소재 파악과 행적 수사도 급선무로 꼽힌다.

사망자가 속출한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교회의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 없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구경찰청장 출신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는 논평에서 "신천지 교회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왜 대구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전국으로 전파되는 진원지가 되었는지와 그 과정에서 신천지의 혐의는 무엇인지 시민들이 궁금해 하지 않도록 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신천지 고발 사건은 수사 초기 단계"라며 "신천지 관계자들과는 아직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 시설이 폐쇄돼 공식적인 사무가 중단된 데다 일부 교인들이 감염 관련 진료를 받고 있어 수사를 좀 더 진행한 후 관련인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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