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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형준 방송기자회장 "언론, 차별적 단어 사용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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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사입력 2020-01-18

▲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 회장     ©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이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에서 절음발이 행정꿀 먹은 벙어리출세를 위해 눈먼 등의 관행적인 표현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표현이라고 밝혔다.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은 1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 선언식에서 혐오표현에 대한 사례를 설명했다.

 

먼저 안 회장은 “2019년 8월 5일 미중 무역전쟁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해 여러 신문과 방송에서는 검은 월요일이란 뜻의 블랙 먼데이라는 제목을 뽑았다며 여전히 검정의 의미인 블랙은 부정과 어두움을 상징할 때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어린 시절을 회고한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며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거기에 붙인 블랙이라는 단어에 아프리카계 어린이들은 담담하게 힘든 상처를 받고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한 성탄절을 뜻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표현이라며 화이트 리스트 대신에 수출절차 우대국검은 월요일 대신에 폭락 월요일이라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미디어단체들이 사용할 것을 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이렇게 언론에 의해 인종차별이 내포된 어휘들이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피부색이 짙은 외국인을 차별하는 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몇 년 전 가을부산의 대중사우나에서 귀화한 한국인이 출입을 거부당한 것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찜질방은 내국인 전용 간판을 내걸었고또 다른 찜질방은 동남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외국인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기도 했다며 차별금지법이 무색해 보인다고도 했다.

 

그는 언론의 차별적 표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적잖은 언론에서 잘 팔린 상품을 효자상품이라고 이름을 붙이다며 그럼 효녀상품은 어떤 상품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아직 죽지 못한 여인을 한자어로 '미망인'이라고 부르고부족한 연인이라는 뜻의 '과부'라는 표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복부인처녀작 등 차별에 대한 표현들이 일일이 예를 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절음발이 행정꿀 먹은 벙어리출세를 위해 눈먼 등 장애인들을 당연시하는 관행적인 표현이 기사의 타이틀로 계속 뽑히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의 동포는 재미동포재일동포라고 하는 반면중국동포는 조선족라고 한다조선족은 베이징 중앙정부가 우리 동포들을 부를 때 붙여진 이름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유럽의회는 몇 년 전부터 성중립적인 용어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영국 해군은 이에 앞서 군가의 가사를 중립적인 표현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 혐오표현 반대 미디어 실천선언이다. 좌로부터 허일후 MBC 아나운서, 김현성 한국인플루언서경제산업협회 회장, 안형준 한국방송기자연합회장,   김철관 인기협회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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