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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키워드'로 해석한 미디어설치 작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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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사입력 2019-08-29

 

▲ 작품명 'Hobjet-PaPhe Project'     © 김철관

분명한 해답은 없지만 작가가 제시한 키워드만 보면 아주 흥미롭게 느껴지는 미디어설치 예술작품 전시가 눈길을 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갤러리 숨에서 지난 26일부터 (오는 97일까지) 열리고 있는 영상설치작가인 권순환 배재대학교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의 ‘Intriguing Cube 2019’전은 작품에 대한 해석을 일절하지 않고 작가가 제시한 키워드만 조합하면 재미있게 읽혀진다.

 

‘Intriguing Cube 2019’전의 키워드는 원근법(Installation), 사각변주(四角變奏), 데페이즈망(Depaysement)이다.

 

원근법은 그릴 대상, 화폭, 그리는 사람의 관계로서 명쾌하게 정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공간적으로 같은 장에 있으며, 그것을 둘러싼 공간자체가 영상을 본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래서 원근법은 인스톨레이션이라는 것이다.

 

 

사각변주는 인간관계의 소통을 형태로 표현한다. 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유닛(Unit)6개 사각형 구조의 입방체(Cube)로 설정해 2개 입방체가 서로 간섭하며 소통을 한다. 구조를 이루는 12개 사각형이 결합과 분열 또는 통섭하면서, 추상도형이 끊임없이 변조해 비정형적인 질서를 이루고 있고, 영상미디어와 회화의 속성이 반죽되면서 흥미롭고 우아하게 인스톨레이션이 된다.

 

데페이즈망은 익숙함을 파괴함으로써 창조되는 낯선 느낌의 아름다움이다.

 

▲ 사각의 변주 '강제전학프로젝트'     © 김철관

 

작품을 전시한 권순환 배재대 광고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작품을 설명하지 않았다, 글로 표현할 수 없으니 그리거나 만든 것이라며 하지만 관람자를 위해 제시한 3가지 키워드를 조합해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설치작가인 권순환 교수는 일본 국립 츠쿠바대학대학원 예술연구과에서 총합조형을 전공했다. 영상설치작업에 대한 연구를 해오고 있다. 특히 컴퓨터그래픽과 비디오영상을 편집해 공간과 소리 등이 하나가 되는 미디어 설치작업과 3차원 사진기술인 홀로그래피를 예술과 접목해 작품제작 및 논문 발표를 했다.

 

<신기한 영상장치>란 제목으로 책 25여 권을 집필했고, <컴퓨터그래픽스>, <컴퓨터에 의한 기초조형> 등 디지털아트 관련 도서 및 다수 논문을 쓰기도 했다. 우리나라 영상미디어작가 1세대로 기계영상, 전자영상, 입체영상 등으로 영상을 구분해 개인전과 국제전, 기획초대전 등 150여회 작품을 전시했다.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엔디 워홀, 북 아트와 북 바인딩에 관심이 높고 영상미디어와 회화의 속성을 반죽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사각의 변주 '강제전학프로젝트(부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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