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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또는 영원한 동반월북과 월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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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기사입력 2018-04-28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고 함께 월북하고 월남한 것을 두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월북인의 가족은 연좌제로 인하여 오랫동안 고통받았고, 월남인 가족도 마찬가지로 북한에서 고통 받아왔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남북한의 최고통치자가 손을 잡고 잠깐 월북과 월남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남북한의 남녀노소가 손을 맞잡고 함께 웃으면서 영원히 월북과 월남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때가 왔을 때 비로소 이념갈등이 이 세계에서 사라지는 날이다. 이제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

 

경의선과 경원선이 연결되고 개성공단이 부활할 예정이다. 동해선을 타고 금강산을 거쳐 시베리아를 통하여 런던까지 갈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경의선을 타고 평양을 거쳐 중국, 몽골을 통하여 런던까지 가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과거 실크로드의 종착지가 북경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것은 경주였다. 마찬가지로 신실크로드는 북경에서 런던까지가 아니라 이제 부산 또는 목포에서 런던까지가 될 수 있다. 이제 보쌈을 먹고 싶으면 서울시내 식당이 아니 개성의 원조 보쌈을 먹을 수 있다. 더욱이 평양냉면을 먹고 싶으면 주말에 차를 몰고 옥류관에 직접 가서 먹으면 된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숙제가 있다. 트럼프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이 기다리고 있다. 이 때 문재인 대통령의 다리역할이 중요하다. 김위원장이 비핵화의지를 분명히 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경제제재를 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그러나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더욱더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남북의 지도자들이 손을 잡고 잠깐 월북과 월남을 하는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런 염려는 기우일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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