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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 이슬람교도와 아웅산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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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기사입력 2017-09-12

최근 미얀마의 국가고문인 아웅산 수치가 반인권적인 군부와 결탁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그녀가 받은 노벨평화상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언론에서는 미얀마, 라카인주에 사는 무슬림, 로힝야족이 당하는 핍박이 사진과 함께 보도된다. 뿐만 아니라 요즘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미얀마국가자문역 겸 외교부 장관이자 민족민주연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의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이 겪는 인권탄압문제에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주 듣는다.

 

아마 아웅산 수치는 로힝야 문제에 관한 한 미얀마 군부와 입장을 같이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녀가 소수 족들이 당하는 피해에 입을 다무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주류언론과 국제 인도주의 단체들이 어떤 지역의 집단 학살을 고발한다는 말 위에 올라타기 시작하면 그대로 믿기보다는 반대쪽의 이야기를 물어봐야 한다.

 

이 글은 미얀마 군부정권이 옳다는 주장은 아니다. 보도되는 주류 뉴스의 이면을 알아보자는 것이다 - 아레나 주

 

서방 정부들은 미얀마 정부가 소수의 "평화로운 이슬람신도"들이 사는 지역을 핍박한다며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요즘 미얀마 라카인주의 로힝야족은 "세계에서 가장 핍박 받는 소수"로 자주 묘사된다. 이들은 학살과 인종청소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런 일을 선동하는 광적인 불교 승려들의 배후는 바로 미얀마 정부라는 것이다. 주류언론들은 국제사회가 이들을 위해 무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이런 뉴스가 자주 나올수록 다른 면의 확인이 필요하다.

 

(사실상 정부가 돈을 대는) 비정부 단체(NGO)들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 무슬림을 박해해 이들이 이웃나라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이런 보고는 군부 쪽에 붙어 소수민족의 인권에 입을 다무는 소위 배반자아웅산 수치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게 만든다.

 

미얀마(옛이름은 버마)는 한국(남한)의 약 6배 면적에, 인구 약 5500만 명이 사는 나라이며, 120여 년간 영국의 식민지였고 태평양전쟁 막판에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도 했다. 다수 민족인 버마족이 약 68프로를 차지하고 그밖에 카렌족, 몬족 등등 여러 소수 민족들이 나름대로 살고 있다. 미얀마의 라카인주는 벵골만과 인도를 바라보는 미얀마 서부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는 110여 만명의 로힝야 이슬람 신도들이 있다. 로힝야 무슬림들은 역사적으로 원래 버마의 원주민이 아니다. 이들은 영국 제국주의자들이 일을 시키기 위해 인도의 벵갈 지방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켜 이곳에 살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이들과 라카인주 버마 불교신도들간의 문제는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이야기다. 그런데 이 갈등이 지난 몇 년간 게릴라 전투로 변하고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한 지하디스트(탈레반 즉 ISIS)들이 등장한 이후부터이다.

 

 이 지역에는 지정학적인 이권이 있다.

 

▲ 2016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방문한 아웅산 수치     © VOA 2016.11.23)

  

라카인주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육상과 해상 신실크로드를 뜻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계획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이 지역은 중국이 인도양으로 나가는 통로이며 수십억 달러의 중국/미얀마 경제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고, 페르시아만의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 라인이 중국 윈난성을 향해 통과하고 있다  

 

무엇보다 버마 군사정부는 이 지역에 미국의 군사기지를 허락하지 않는다.

 

▲ 로힝야 족이 사는 미얀마 라카인 주에는 중국을 향한 석유 파이프라인이 지나간다.     © SOURCE: IHS ENERGY

 

이 지역에서 중국의 사업을 방해하는 것이 '서구의 이익'이다. 따라서 라카인의 지하드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서구에게 도움이 된다. 이 지역의 지하드 조직인 아라칸 로힝야 구조대(ARSA)의 지도자는 파키스탄에서 온 아타율라 아부 암마르 준주니라는 인물이다. 영국 통신사 <로이터>2016년 말 보도에 의하면 이 지하드 조직은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고 파키스탄에서 현대적인 게릴라전 훈련을 받았다. 아타율라는 로힝야 출신의 20명의 고위 이민자들 중 한 명으로 이들의 본부는 메카에 있다.

 

서구 엘리트들이 갑자기 미얀마의 소수 무슬림들에게 관심과 동정을 보인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가?

 

미국과 서방 연합군들은 지금도 예멘,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소말리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무슬림 수백 만 명을 살상하고 있고, 이슬람 나라인 이란에 "자유를 가져다"주기 위해 주변 이슬람 나라들을 침략하고 있는데 말이다.

 

[원문] https://www.strategic-culture.org/news/2017/09/08/is-new-kosovo-brewing-in-myanmar.html

[참조원문] https://www.strategic-culture.org//is-new-kosovo-brewing-i

<전쟁의 세기> <타깃차이나>(윌리엄 엥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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