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韓美 수뇌부 서신' 원전반대그룹에 대거 해킹당해

가 -가 +

장관순
기사입력 2015-10-08

2개월 전 ‘원전반대 해킹그룹’이 공개한 국방부 해킹 자료 가운데,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이던 시절 문건이 무더기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문건은 김 실장이 당시 미국 정부요인에 보낸 서신 등 74건이다.
 
7일 국군기무사령부에 따르면, 2012년 11월 김 실장이 리언 패네타 당시 미 국방부 장관에게 보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축하 서한, 2012년 6월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의 뒤 클린턴 장관에게 보낸 감사 서한 등이 유출됐다.
 
또 2011년 2월 웨즈디 고눌 터키 국방장관에게 김 실장이 보낸 리비아 한국교민 철수지원 감사 서한, 2011년 3월 일본 기타자와 도시미 일본 방위상에게 보낸 지진 피해 관련 위로 서한, 2011년 6월 윌리엄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에게 보낸 국방개혁 지지 관련 서한 등도 함께 해킹됐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해 1월 국방부 장관 후보자였던 김병관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에게 보낸 축하 서한도 해킹피해 목록에 포함됐다. 기무사는 이같은 사실을 국회 국방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에 보고했다.
 
원전반대 해킹그룹은 이들 문건 외에 2013년 7월 당시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과 연제욱 국방비서관 등이 재향군인회장을 만나 나눈 대화록,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문건 ‘2013년 국제정세 평가 및 2014년 전망’ 등을 지난 8월 인터넷 상에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들 문건은 군사기밀에 해당하지 않으며 ▲자료 유출 과정에서 국방부 전산망이 직접 해킹당한 바 없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유출된 문건들은 국방부장관 지휘기록집 발간을 위해 준비했던 일반문서 중 일부 내용”이라며 “(원전반대 해킹그룹 유출) 당시 군에서 조사한 결과 국방망에 대한 해킹시도나 사이버 침해의 흔적 또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서는 (장관 정책보좌관실 관련자) 개인 인터넷 메일에서 유출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메일 접속 로그기록이 3개월치만 보관돼 있어 해킹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대자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