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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의 모순과 승부조작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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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사입력 2010-09-16

프로축구단에서 육성하는 고등학교 챌린저리그에서, 승부 조작 의혹이 제기되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010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12라운드 경기, 포항스틸러스 산하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와 전남 드래곤즈 산하 광양제철고등학교 경기에서다.


클럽 챌린저리그는 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 클럽이 참가하는 그들만의 대회로, 프로축구단이 스포츠토토 지원금으로 팀을 운영한다. 프로축구단 산하 클럽 팀은 일반 학교 축구팀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팀 운영 자금으로, 중학교 우수 선수를 스카웃 일반학교 팀에게 상대적인 열등감 및 박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프로축구단 산하 클럽 팀 육성은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망주 조기 발굴에 긍정적이다.

그러나 프로축구단이 육성학교 선수들의 ‘구단 선택권’을 철저히 차단 ‘육성학교 진학 = 노예제도’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있다. 특히 육성학교 중. 고등학교 진학 후 타교 전학 시 위약금 지불(협약서 제출) 문제는, 프로축구단의 일방적인 행태인 동시에 병폐가 아닐 수 없다.

현재 프로축구단 18세 이하 클럽은 동북고(서울), 동래고(부산), 대건고(인천), 현풍고(대구), 금호고(광주), 충남기계공고(대전), 현대고(울산), 매탄고(수원), 풍생고(성남), 영생고(전북), 서귀포고(제주), 광양제철고(전남), 포철공고(포항), 진주고(경남))등 총14개 팀이다. 이들 중 프로축구단이 자체 운영 자금을 투자하여 팀을 운영하는 예는 찾아 볼 수 없다. 오직 스포츠토토 지원금에 의한 팀 운영뿐이다.


그렇다면 프로축구단이 타교전학 시 학부모에게 제시하는 위약금 문제는 타당성이 맞지 않다. 1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각 프로축구단에 유소년축구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육성금은 3억원을 넘는다.이 스포츠토토 지원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대한축구협회로 지원한 246억원(2009년) 중 일부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토토 지원금 일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6 : 4 비율 분배, 국민체육진흥공단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에 822억원 지원)
유.소년축구 육성 지원금은 각 프로축구단이 독자적으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이점을 악용 구단 요원이 개인용도(2008년 대전시티즌)로 사용한 전례 등, 언제든지 지원금으로 인한 문제점이 표출될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이번 승부 조작 의혹도 이의 연장선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일반 축구팀 운영학교와 차별화된 현실에서 펼치는 그들만의 리그는 얼마든지 단합의 소지가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같은 교육재단 소속 학교라는 점에서 심각성은 더욱 크고, 프로축구단 유소년축구 육성지원금의 불합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각 프로축구단 산하 18세 이하 클럽 팀 선수들의 기량은, 일반학교 축구단 선수들과 차이점이 있는 우수한 선수들이다. 이들은 프로축구가 지근거리에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축구단 산하 육성학교 선수라고 해서 모두 자신의 꿈을 성취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차적 걸림돌은 프로축구단 육성중학교 선수들의 고교진학에서 보듯 육성학교 고교진학이 100% 이루어 지지 않는다.아울러 고교진학 후 프로 진출도 소속프로축구단이 우선 지명하는 4명 이외에 진출할 수 없다. 이 역시 2002년부터 시행해오던 자유 계약제를 폐지하고 2005년부터 드래프트제가 실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프로에 진출한 다해도 1~ 4위 지명권을 받을 길은 없다.

 그렇다면 프로진출 2년차 계약율(번외지명)이 50%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냥 프로에 이름을 걸었다는 명분 뿐 자신의 목표 성취는 멀다. (1순위: 5000만원, 2순위: 4400만원, 3순위: 3800만원, 4순위: 3200만원, 5순위: 2600만원, 6순위: 2000만원 차등 지급, 순위 내 지명은 계약기간 3년 보장, 번외지명 계약기간 1년 연봉: 1200만원) 드래프트제는 프로축구 각 구단의 경영수지 개선을 명분으로 부활했다. 그러나 드래프트제로 인하여 현재 유망주들의 해외 진출(특히 일본)이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선수 자유 의지와 돈이다.  선수가 원하는 팀으로 갈 수 있고, 각 프로구단이 원하는 선수를 뽑을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럽다. 돈과 명예를 얻기 위해 힘들게 운동하는 것은 모든 선수의 기본적인 마음이다. 그럼에도 각 프로축구단이 투자를 하지 않고 스포츠토토 지원금으로 중. 고등학교 클럽 팀을 육성하면서, 유망 선수를 손쉽게 확보하는 드래프트 제도는 ‘어불성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당장 자유계약제로 환원이 힘들다면 드래프트 순위별 선수에 한하여, 계약금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올리는 방법 등 보다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이번 승부조작 의혹과 같은 문제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축구는 90분 경기 동안 ‘천변만화’가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경기다. 그러나 분명 9분 동안 5골(후반33분 이후)을 허용하며 1 : 5로 역전패했다는 사실은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 당일 경기를 가져 골 득실차(3위: 포철공업고등학교승점 20.골득실+7, 4위: 광주 금호고등학교 승점 20.골득실+6)로 4위로 추락 왕중왕전 출전이 무산된 광주 금호고등학교 팀 관계자는 “금호고등학교 : 울산 현대고등학교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경우에는 광양제철고등학교가 포철공업고등학교에 이겨야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부터 광양제철고등학교가 5골을 허용했다는 정황이 있다. 포철공업고등학교는 반드시 5골 이상을 넣어야 금호고등학교를 제치고 3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경기가 왜 같은 시간에 안 열렸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강한 승부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축구단 산하 고교클럽 챌린지리그는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학원 스포츠를 지역 주말리그로 전환하면서 더 활성화 됐다.

그럼에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프로축구단 산하 중. 고교팀에 대한 관리, 감독에 소홀했다. 그래서 이번 승부조작 의혹에 대한 1차적 책임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있다.

1. 프로축구 드래프트제의 불합리성
2. 프로축구 관중 감소에 대한 미온적 태도
3. 각 프로축구단 산하 중. 고교 선수 스카웃 투명성(금전적 문제) 확보

위 사항에 대한 주관적 사항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소홀하다면, 한국축구 미래의 주인공인 들인 중. 고등학교 선수들은 희생양이 돨 수밖에 없다. 진정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 광양제철고등학교에 경기에 대한 ‘승부조작 의혹’건에 명백한 진실을 밖히지 않은 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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