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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너무나도 대단한 대한민국 남성가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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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달
기사입력 2007-01-03

기자는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기획한 연말 성매매방지 캠페인(혹은 이벤트)을 두고 여성부 자체를 없애야한다느니 하는 넌센스를 부리는 네티즌들이 얼마 안될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미디어몹과 파란닷컴 등이 함께하는 인터넷 설문 '백플토론'에서 지나치게 비이성적으로 흥분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여론을 보고는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대체 어떤 정신세계를 갖고 있기에 이런 설문결과가 나오는 건지 황당하다 못해 궁금하기까지 했다. 다시한번 네티즌 '당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해외 유력매체의 올해의 인물 선정 취지가 이해되면서도 이러한 네티즌들의 비이성적, 아니 '비아냥적'인 괴력에 대해 공포스럽지 않을 수 없다.
 
▲ 여성부 폐지에 대해 파란닷컴이 미디어몹과 함께 실시한 백플토론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부가 막대한 예산을 쓰면서도 결과적으로 성과를 낸게 하나도 없다는 지적도 여성부 폐지운동을 벌이는 진영(?)의 논리적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신'은 생각해본적 있는가? 그 여성부 예산 지출의 적지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당신'같은 여성에 대한, 아니 '타성'에 대한 몰이해와 '자성'에 대한 근거없는 자존감으로 똘똘뭉친 자들에 대한 캠페인 비용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감히 '낭비'라는 표현을 썼다고 뭐라할 사람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들 중에 참 많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쏟아부어도 '생각의 1mm'도 바뀌지 않는 당신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간 들인 여성부의 노력은 예산낭비를 뛰어넘어 국력소모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것이다.

오죽하면 당신들이 봐도 어이없어하는 그런 속물적인 캠페인을 벌였겠는가? 점잔빼고 않아서 "성매매는 옳지 않아!"를 아무리 외쳐도 대답없는 당신들에 대한 최후의 발악정도로 이해해도 그리 틀리지 않다는게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기자가 내린 결론이다.
 
이러한 여성부 폐지운동에 이어 이번에는 대표적 여성운동단체라 할 수 있는 '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가 네티즌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비난의 표적이 된 것은 민우회가 2007년 새해 들어 야심차게 준비한 '호락호락 캠페인'으로, 가족 간에 쓰는 호칭 중 여성 스스로 여성에 대해 쓰는 여성비하적인 호칭을 양성평등적인 호칭으로 바꾸자는 것이 캠페인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 여성부 폐지운동에 이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여성민우회의 '호락호락 캠페인'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아들의 부인을 부를 때 쓰는 말인 '며느리'의 경우, 그 어원인 '며늘'이라는 말의 뜻이 '∼에 붙어 기생한다'는 뜻으로 '내 아들에 붙어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란 뜻이 담겨 여성비하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밖에도 '올케'는 '오라비의 겨집(계집의 옛말)'이라는 뜻이 담겨 '여필종부' 문화를 반영한 여성비하적 호칭에 속한다는 것이 민우회의 주장이다.

이러한 민우회의 '호락호락 캠페인'에 대해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제는 남성이 역으로 차별받는 시대인가?"라는 정도의 한탄은 기본이고, "가족의 근간, 이 사회를 지탱하는 도덕적 근간을 송두리째 흔드는 반사회적 캠페인"이라고 한탄하는 자들까지 난무한다.

오버도 이 정도면 '슈퍼울트라헤비급'이다.

이 캠페인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주장대로 그간 사회적으로 통용되온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들이면서까지 바꿔야하는가 하는 질문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캠페인에 대해 "사회의 근간을 흔든다"느니, "양놈들처럼 애어른 할 것 없이 반말짓거리 하자는 거냐?"느니 하는 것은 넌센스를 뛰어넘어 존재하는 그 어떠한 무엇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 말대로 '대한민국 자체가 남성가족부'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양성평등은 사이버 공간에서 조차 맥없이 무너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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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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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창 07/02/08 [11:50]
양성평등?? 
그럼 남자들이 힘쓰는일 하는건 당연한거고
여자들이 힘쓰는 일 하면 안되는거요?
양성평등해서 남자는 자기 커피 직접 타 마시고
여자는 자기 책상 자기가 옮기면 되는구만
남자들이 자기 스스로 커피 타 마시는건 많이 좋아졌는데
왜 여자들은 자기한테 남자들이 하던일 시키면 싫어하는지
내 회사에서 여자직원한테 박스좀 옮겨 놓으라니깐 그런건 남자가
하는 일이고 자긴 여자라 힘없어 못한다면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더만 ㅎㅎ
남자고 여자고 자기일은 자기가 하라고 교육하고 시키는데
왜 여자들만 그렇게 불만들인지 원.. 다 그만두게 하고 싶지만
뭔 난리를 칠지 두려워 참고 있네 
ㅋㅋㅋ 07/02/26 [01:21]
내가보기엔 너가 '슈퍼울트라헤비급'오바 하는걸로 보이는데? ㅋㅋㅋ
바라보는자 07/04/27 [19:09]
오히려 당신이 그런 갈등을 일으키는데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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