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김광석이 떠난 10년 즈음에...

가 -가 +

김명완
기사입력 2006-01-06

그가 떠난 지 벌써 10년이다.

10년전 나는 한참 겁모르는 때여서 무언가 할 의욕은 많았지만, 제대로 이루어놓은 것이나 만들어 놓은 것이 없었던 때였다.

또 다시 새해가 밝아왔고, 이번에는 무언가 이루겠다는 마음으로 움직일 때였다.

▲ 허진호 감독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소재가 됐던 환하게 웃는 얼굴의 김광석의 영정. 사진 속의 김광석은 언제나 웃고 있었다.                  © 대자보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신문 1면에 놀라운 기사가 실렸다.

"가수 김광석 자살"

믿기지가 않았다.

그 때는 노래를 하는 것인지 중얼거리는 것인지 모르는 랩이라는 것이 나와 청소년들이 열광을 하여 통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흔하지 않았던 때였다.

▲ 안양암은 고 김광석 10주기를 맞아 대웅전 햇볕이 잘드는 곳에 영전을 모셔놓았다.     © 대자보

내가 기억하는 김광석은 아주 작은 극장에서 관객과 대화를 하며 울고 웃던 사람이었다.

벌써 10년이다. 그가 떠난 지 10년 만에 안양암에 찾았다. 찾는 이 없는 서울 창신동 동묘역 부근 안양암은 쓸쓸한 느낌만 든다.

 © 대자보
▲ 인적없는 안양암은 쓸쓸해 보였다.                           © 대자보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naver band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호랭이 06/01/11 [14:12]
공연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그나저나 광석이형이 돌아가실때의 나이로 다가가고 있는데, 이뤄놓은건 없고...그냥 김광석이 그립다...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인데...그럼 광석형은 시인이지...노래하는 시인...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대자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