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와 충남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천안시, 충남체육회, 천안시의회, 천안시체육회가 후원하는, 2025 오룡기전국중등축구대회가 7일 고학년(U-15) 8일 저학년(U-14세 이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고학년 32개 저학년 35개 총 67개 팀이 참가 천안축구센터에서 15일 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이번 대회에서 고학년은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이하 보물섬), 저학년은 전남 장흥 FC(이하 장흥)가 각 각 우승기를 차지하는 주인공이 됐다.
2000년 첫 대회를 개최한 오룡기전국중등축구대회는 1992년 창설된 전북 '금석배 전국 초.중.고 학생축구대회'에 이어, 대한민국 중등축구 최고 권위대회로서 올해로서 25회째를 맞으며,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 배출 산실대회로서 그 명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그동안 오룡기를 통하여 배출된 국가대표 및 올림픽대표팀 선수는 전 용인시축구센터 소속(현 용인 FC) 경기 원삼중학교 출신 정태욱(28. FC 서울)과, 백암중학교 출신 윤종규(27.울산 현대), 경기 매탄중학교 출신 오현규(24.벨기에 헹크)가 있다.
![]() ▲ 2025 오룡기 전국 중등 축구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김병윤 |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이 오룡기 대회를 통하여 발휘했던 기량에 못지 않는 발군의 기량으로 관심을 집중시킨 유망주들이 등장 기대감을 키웠다. 보물섬 한호담(3학년), 경기 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신승환(3학년), 고석호(3학년) 장흥 정휘재(3학년), 김도현(3학년), 서울 신림중학교 송정원(3학년) 등이 대표적이며 충남 신평중학교 골키퍼 이승민(3학년)은 2m가 넘는 우월한 신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유망주 등장으로 올해 오룡기 대회는 그 어느해 대회보다 질적으로 향상된 대회로 평가받으며, 한편으로 대회 주관 주최 단체인 충남축구협회의 하절기 폭염에 의한 선수 경기력 유지는 물론 부상 및 질병 예방을 위한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충남 축구협회 박성완 회장은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대회 임원 및 진행요원을 격려하는 열성을 보여주며 지도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격려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였다.
![]() ▲ 충남 축구협회 박성완 회장 © 김병윤 |
이에 경기장에서 만나 인터뷰에 응한 박성완 회장은 "폭염으로 인하여 대회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라며, 대회 핵심 키워드를 강조했다. 이어 박성완 회장은 "지도자, 선수, 학부모 삼위일체의 대회로 성료하는데 미력한 점이 없지 않았을 것으로 사려된다"며 "다음해 대회는 이를 개선하여 진일보한 오룡기 대회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천안축구센터에서 조별 리그를 비롯 결승전(천연잔디)까지 전 경기를 소화한 2025 오룡기전국중등축구대회는, 천안시에 건설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올 가을 완공되면 내년 대회부터 꿈의 구장에서 경기 일부를 소화할 수 있어, 그야말로 '아시아의 축구 메카'로 급부상한 천안시에서 개최되는 오룡기전국중등축구대회는 모든 지도자와 선수가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룡기 전국중등축구대회 시상 내역]】
●U-15(고학년)
〉우승: 경남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준우승: 경기 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최우수선수상: 김세준(보물섬), 우수선수상: 고석호(염기훈). 득점상: 조경민(천안FMC), GK상: 이한결(보물섬), 수비상: 윤이찬(보물섬), 공격상: 고백호(보물섬), 베스트영플레이상: 김준서(보물섬)
〉최우수지도자상: 코치: 남궁도, 백영주, (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
〉우수지도자상: 감독: 권혁진, 코치: 정희종(염기훈주니어축구클럽)
●U-14(저학년)
〉우승: 전남 장흥 FC
〉준우승: 대구 청구중학교
〉최우수선수상: 이산(장흥), 우수선수상: 남태욱(청구중), 득점상: 박주형(FC 수지), GK상:김택연(장흥), 수비상: 문혁진 (장흥), 공격상: 김상훈(장흥), 베스트영플레이상: 박서빈(장흥 FC)
〉최우수지도자상: 감독 김동군 코치 김재민(장흥 FC)
〉우수지도자상: 감독 신호승, 코치: 이용우(청구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