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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채식연합 '고기, 음식 아닌 동물의 시체" 비건 채식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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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기사입력 2024-02-07

  © 한국채식연합


채식주의 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동물, 환경, 지구를 살리는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은 6일 오후 1시 서울 공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에 동참을 호소했다.

 

한국채식연합은 ”우리 사회가 채식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성인병의 90%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의 시체이다, 고기는 동물학대이며, 동물에 대한 폭력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채식연합 기자회견 전문이다.

 

국내 채식 인구를 5%, 약 250만명으로 추정한다. 그리고 채식주의자는 아니더라도, 채식을 좋아하거나 채식위주로 식사하거나, 간헐적 채식, 유연한 채식, 채식 지향 등 채식 선호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3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비건(VEGAN) 채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비건(VEGAN) 채식인가.

 

첫째는 '건강'이다. 오늘날 우리 주위는 온통 고깃집으로 가득차 있다. 육식 증가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암, 비만 등 성인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우리 사회가 채식위주의 사회가 된다면, 성인병의 90%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끔찍한 사회적 범죄 증가도 육식 증가로 인한 폭력성때문이다. 육식은 폭력을 부추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채식이 필요하다.

 

둘째는 '동물'이다. 매년 전세계적으로 1,000억 마리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의 '육지'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으로 쓰여지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물에서 살아가는 약 3조 마리 이상의 '수생'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늘날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에서 기계나 물건처럼 취급받으며, 온갖 고통과 끔찍한 동물학대에 신음하고 있다.

 

더 싸게 더 많이 고기를 먹으려는 사람들의 욕심이 많은 동물들을 공장식 축산으로 내몰았고, 오염되어지고 불결한 공장식 축산은 각종 전염병의 세균과 바이러스 생산공장 역할을 하면서 우리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만연하는 이유도 우리의 육식때문이다.

 

동물도 우리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 우리가 죽기를 두려워하듯이 동물들도 죽기를 두려워한다.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의 시체이다. 고기는 동물학대이며, 동물에 대한 폭력일 뿐이다.

 

셋째는 '지구'이다. 오늘날 지구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 기후 위기는 지구 곳곳에서 가뭄, 홍수, 혹서, 혹한, 기아, 질병, 재해, 멸종, 수몰 등을 일으키며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온실가스의 발생량의 18%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World Watch) 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축산업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아산화질소 등은 지구온실 가스의 5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매년 한반도 남한만큼의 열대우림이 가축을 사육하기 위한 방목지와 가축 사료인 콩,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경작지를 만들기 위해 불태워지고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1960년대 이후 이미 지구상 열대우림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고, 아마존 열대우림의 2/3가 불태워 사라졌다.

 

그리고 매년 수 억명의 사람들이 기아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 생산되는 콩, 옥수수 등 곡물의 45% 이상을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 육식은 전세계 식량 생산과 분배를 왜곡시키며, 굶주림과 기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육식은 채식에 비해 심각한 식량 낭비를 가져 온다. 실제로 1kg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16kg의 곡물이 필요하며, 육식 1인분을 위해서 채식 22인분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소비된다. '물발자국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의하면, 소고기 1㎏을 얻기 위해선 1만 5,415ℓ의 물이 필요한데, 이는 1리터 생수 1만 5,415개를 소비하는 것과 같다.

 

뿐만 아니라 축산으로 인한 토양오염, 수질오염도 매우 심각하다. 가축들이 쏟아내는 분뇨는 개울과 강, 바다를 오염시킨다. 제주에서만 하루 2,800톤이 넘는 돼지 분뇨가 쏟아져 나오는데, 우리나라 약 1,000만 돼지가 쏟아낸 분뇨는 무려 4,846만 톤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양의 축산 분뇨가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육식의 종말'(Beyond Beef)의 저자인 '제레미 리프킨'은 "햄버거속의 남미산 쇠고기 패티 1개를 만들기 위해서 대략 75kg에 이르는 생명체의 파괴가 뒤따르는데 여기에는 20~30종의 식물, 100여종의 곤충, 수십 종의 조류, 포유류, 양서류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우리의 건강 뿐 아니라, 동물과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도 '비건'(vegan)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기후 위기 시대에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vegan) 채식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동물, 그리고 지구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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