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대표가 17일 베지노믹스페어 전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거니즘을 실행하는 시장이 점점 커지면 경쟁을 통해 가격도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해먼(Steve Hamon) 비건 소사이어티 대표(CEO)는 지난 17일 오후 1시 서울지하철 학여울역 앞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 및 그린페스타 전시) 전시장에서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고,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건 음식이 맛있어야 행복한 식사를 하게 된다”며 “그런 느낌이 있어야 많은 사람들이 비거니즘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머니에 든 돈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비거니즘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비거니즘을 실행하는 시장이 점점 커져야 경쟁을 통해 가격대도 점점 낮아질 수밖에 없다”며 “영국은 이미 실행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국에서는 비건 문화가 한국보다 훨씬 조직돼 있기 때문에, 작은 가게이든 큰 가게이든 비건인들을 위한 식사가 마련됐다”며 “자연적으로 경쟁시장이 커졌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쉽게 비건인들이 식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티브 해먼 대표는 “의회나 정치인들이 비거니즘을 강제할 것이 아니라면 비건 트랜드 수요가 증가하면 이를 정치인들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방향으로 트랜드가 바뀔 것”이라며 “비거니즘을 실천한 국회의원이 있고, 이들에게 비건 식당을 만들어 달라는, 이런 식의 진행이 아니라 그냥 많은 사람들이 비건 음식을 원하고 비건 제품을 만들어 내면, 트랜드가 바뀌게 될 것이다, 영국도 비건에 대한 법률적으로 강제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 관련 법안 등 법적인 면에서는 영국도 정치인들의 비건 수요가 약 2%밖에 되지 않는다”며 “영국은 문화 자체가 비건이나 동물보호나 친환경 등이 한국보다도 관심이나 이해도가 보편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도 정치인 분포도는 2%에 밖에 되지 않아 비건법 등 법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직 없다”며 “비건으로서의 입법이 있는 게 아니라, 비건인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를 똑같이 누려야 한다는 것이 영국의 문화”라고 전했다.
특히 “비건 가공식품을 건강하게 먹는다는 그 자체가 좀 불가능한 측면이 약간 있는 같다”며 “결국 비건인들이 가공식품만 먹고 살지는 않고, 건강한 비건 식당이나 집에서 쿠킹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건 소사이어티에서는 비건 교육과 비건 식당도 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비건 소사이어티 비건 트레이드 인증은 세계 최초 만든 기관이기에, 역사가 길고, 등록된 제품이 제일 많다”고도 했다.
이어 “비건 인증 마크는 소비자 신뢰도 지수에서도 1등이고 우리 나이센스를 활용할 수 있는 국가가 70여 개 국가인데, 이제 어느 나라에 가서도 해당 인증 마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인지도 면에서도 글로벌 1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건 마켓이 흔하지 않는다, 영국에서는 비건 제품만이 진열한 마켓이 흔하다, 비건 제품을 생활 전반에 걸쳐 비건 방식으로 생산 제품들을 접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식품이나 뷰티 쪽에서 일정부분 접하고 있지만, 아직도 비건을 잘 모르는 분은 잘 모르는 상황이다. 영국은 모든 생활 영역에 거쳐 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